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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dirl

A활동이 끝났다.

얘 천사 대천사




와 마지막 팬싸까지 야무지게 광탈하고 나니까 이제서야 진짜 에이활동이 끝났다는게 실감 난다. 내가 그래도 애들 화장지 값은 벌어줬을 것. 이쯤되면 팬싸 포기할 법도 한데, 다음 앨범 때는 더 많이 사야지 다짐 또 다짐

 

 

대충 다이어리 봤더니 컴백관련 첫 기사 뜬게 6 6일이었던거 같은데, 어 생각보다 얼마 안됐엌ㅋㅋㅋ 놀라움

 

 

재범이 티저가 뜨던 날, 쇼케 다녀와서 학교 중광에서 친구와 밤새 수다 떨던 밤, 진영이 티저로 정신 없던 새벽, 뮤직비디오 돌려보던 수업 시간, 토요일의 캔디바 대란. 다 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그냥 이번 활동 자체가 나한테는 진짜 예쁜 보석처럼 기억될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에, 청량감 넘치는 노래로 반짝반짝 빛나는 애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 활동을 생생하게 직접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아마 나중에 다시 돌아볼 때 모르긴 몰라도, 가장 예뻤던 활동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노래도 좋고 춤도 좋고, 또 애들이 너무 예쁘고. 회사에서도 수니맘 잡으려고 노력하는게 보이고. 음원순위가 개인적인 기대보다 낮았던게 이해가 안갔을 뿐 다 너무 좋은 활동이었어. 문투 1위도 하고 ㅋ ㅑ~ 이렇게 한 스텝, 스텝 함께 밟아가는 것이 나중에 모든 계단을 올랐을 때 얼마나 뜻깊고 벅찬 의미로 다가올 지 상상해보면, 정말 소중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칭찬 진짜 진짜 많이 많이 해주고 싶음. 모두 고생 많아쏘 정말 고마워♥

이번 활동이 갓세븐에게도 팬들에게도 나름 큰 의미를 가졌던 것 같은데 끝나는 길이 아름다워 좋다. 내가 팬싸 당첨만 됐으면 더 아름다웠겠지...

 

 

이번 활동에 한 예능 <I GOT7>도 좋았던게 개인적으로 막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프로였다. 뱀이랑 겸이가 얼마나 센스있게 잘 치고 빠지는지 새삼 놀라게 된ㅋㅋㅋ 그동안은 짧게 라디오에서, 들리는 팬싸 후기만으로, 몇몇 토막 영상 수준의 것들로만 접했던 애들을, 한 시간짜리 생리얼리티쇼에서 만나니까 못보던 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뱀이와 겸이가 정말 그렇게 센스있고 예능감있는 애들이었는지!

갓세븐은 일곱이 모두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포텐셜이 있어서 지켜보는게 정말 즐겁고 당장 내일의 모습들이 기대된다. 빠순렌즈는 어차피 빼는게 불가능하니까 안빠순인 사람은 공감못해도 어쩔 수 없음. 갓세븐은 각자가 그룹 내에서 맡고 있는 포지션이 명확한 쪽보다는 언제든 그룹 내에서 서로 맡고 있는 역할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쪽이라고 생각한다. 실력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예능감같은 부분에서도 누구 하나 모자람이 없어 한 사람의 컨디션에 따라서 무대나 방송이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 이게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인데. 갓세 귀신같은...

진영이의 꽂혔어 랩을 듣거나, 슨이가 포레버영에서 노래를 하거나, 아니면 뱀이가 레이니즘을 센터에서 커버할 때. 그러니까 당연히 이 부분에선 이 멤버가 할 거라고 예상했던 부분에서 전혀 다른 멤버가 치고 들어올 때, 나는 희열을 느낀다. 너무 좋아!

예능이나 라디오에서도 항상 예능의 중심을 잡는 멤버가 따로 있다기 보단, 그 날 그 날 분위기에 따라 그 중심이 옮겨가는 느낌적인 느낌. 물론 아무래도 방송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재범이와 진영이가 대화를 주도하거나 분위기 컨트롤러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재범이나 진영이가 갓세븐의 부모(?)로서의 역할일 줄어들면서, 방송마다 매번 다른 멤버가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라디오나 예능마다 재밌던 말이나 행동을 한 멤버가 달라서. I GOT7 열 개의 에피소드마다 가장 재밌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멤버 별로 고르게 나올 것 같다. 물론 슨이가 절대적인 양으로선 압도하지만. 슨이 4, 뽐녕맠퉤뱀겸1 이렇게?

이번 활동과 I GOT7을 통해서 많이 느꼈다. 갓세븐이 장수할거라고 믿는건, 멤버 각자가 자신이 가진 여러 부분에서의 비등한 능력을 언제든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것에서 온다. 랩도 하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는데, 센스까지 있는 애들이 일곱이나 있다는건 축복 아닌가여

대한민국 가요계 만세 치얼스 포 갓세븐 


 

진영이 칭찬을 조금 보태자면, 그렇게 실력 좋고 예능감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끄집어 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이번 활동에서도 계속 보였다. 라디오며 방송이며 우리 아이 이것도 참 잘해요, 이런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듯이. 진영이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참 고마울 것 같다. 내가 잘하고 자랑하고 싶은 부분, 내 입으로 하기 민망할 때 옆에서 너 그거 잘하잖아 함 보여줘! 할 때 기분 쨰질거같음\(^^)/ 이런 진영이의 모습들이 모여서 분위기 컨트롤러의 역할을 착실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제왑에서 진영이에게 바랐던 모습인지, 그래서 엄마라는 호칭이 따라붙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시켜서 한다고 해도 진영이만큼은 못할 거 같다. 매번, 꾸준히, 항상, 모든 방송에서 진영이처럼 행동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니까. 그래서 맨날 궁디 팡팡 쳐주고 싶음!

하지만 아쉬운건 사실이라, 진영이 얘기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진영이가 늘 하는, 우리 아이 이것도 참 잘해요, 를 내가 진영이에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말미에 라디오 스케줄 두 번 잡힌건 좋았다. 이김에 진영이 라디오 고정소취

 

 

좋기만 하고 아쉬운 것 하나 없다면 그거슨 거짓말이겠지...! 더 잘됐으면 하는게 수니맘이고 그러다보면 아 쪼금만 더, 이거 쫌 더, 저건 쫌 덜, 이런 욕심도 생기고. 사실 이번 활동은 시작부터 서운한 일도 있고 걱정스러운 일도 있었다. 컴백도 전부터 아풋대같은거 나가서 손가락 다치고 활동 내내 진영이 손엔 검은색 붕대가 감겨져 있었고 그 방송에서 애들 분량은ㅋ... 일대백같은 프로나 스타킹, 세바퀴같은 프로에도 빠지지 않고 진영이가 나가고 해서 진영이를 아끼는 마음에서 많이 속상했다. 물론 진영이 대신 누가 나갔어도 싫은 프로그램인건 당연지사. 그런 방송에 나가서 그런 대우(=컷 딸 것도 없는 분량)를 받는 걸 보니 맘이 정말 불편했던게 사실이다.

신인이라면 당연히 거쳐가야하는 관문이라고들 하고, 사실 그런 프로도 못나가서 발동동거리는 많은 신인들을 보면 소속사를 탓하고 싶은 마음은 (억지로) 꾹 누르지만. 그냥 수니는 보이는 것 이상을 보고 싶어 하잖아요. 브라운관의 오빠 너머를 걱정하고 궁예하고. 진영이가 본인이 힘들게 찍고 온 방송을 모니터했을 생각하니까 진짜 너무 속상한 그런거지 뭐. 리액션을 하고 있는데도 어깨조차 잡히지 않거나, 심지어 노래 부른 부분은 아예 편집이 되고 방송 내내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 그런걸 겪으면서 진영이는 아마 더 단단해지겠지만 일단 보는 내 마음은 너덜너덜 여러갈래로 찢어짐 에효효효... 2-3분 분량을 위해서 몇시간 추가 연습하고 몇시간 뜨거운 조명아래 앉아있었을 생각하니까 어마어마한 찌통이 왔다. 게다가 그런데서 또 이쁘고 난리 잘 잡히지도 않는데ㅠㅠ 녕아ㅠㅠ

이번 활동하면서 거의 모든 예능에 진영이가 나갔는데, 나가서 조금이라도 득본게 있으면 그래 신인이라면 나가야 할 프로그램이니까 조금만 참자, 하고 넘겼을텐데. 방점도 못챙기고 분량도 아예 없고 몸만 축나는 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저런데 나가는 게 신인이라면 꼭 거쳐가야할 관문이라고 하더라도, 그 관문 거치는게 왜 꼭 진영이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갓세븐의 다른 멤버가 나갔어야 했다는 말이 아니라, 왜 방송사 갑질에 당하는게 늘 아이돌이어야 하고, 그 갑질 하나 이기지 못할거라면 다른 거라도 챙겨주지 못하는 소속사가 싫고, 나는 왜 일개수니에 불과해서 저따위 관문을 거치지 않고도 진영이랑 갓세븐이 활동하게 도울 수 없을까 괜히 말도 안되는걸로 열받고 짜증났다는 것. 게다가 같은 팬들한테마저 왜 진영이만 푸쉬해주냐는 말같지도 않은 말이나 듣고ㅋㅋ.. 영 별로인 관문이었다. 다음 앨범에선 이런 일 없었음 좋겠어.

 

 

나는 진영이가 슈퍼스타가 꼭 되었으면, 하고 바라지 않는다. 다만 진영이가 되고 싶은게 슈스라면, 모든걸 걸고 그렇게 만들어줘야지 하는 마인드인데. 저런 예능에 나올 때마다 진짜 통장깨서라도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갑중의 갑 슈스로 만들어주고 싶음;; 근데 일단 내 통장 깨도 나오는게 별로 없고^-T 또 무엇보다 진영이는 제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슈스가 되고도 남을 사람이기 때문에...!

일본 투어도 처음에 소식 떴을 때는 노발대발 소니를 죽이거나 나를 죽이고 가라 했는데, 텐아시아에서 진영이가 해준 말을 읽고는 또, 그래 이해하고 말고 암, 이왕 가서 하는거 내 힘 다 가지고 가라의 마음이 되어버림 흑. 진영이는 활동 내내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고 심지어 위로까지 해준다. 활동이 끝난 지금까지도. 어떻게 넌 그래ㅠㅠ? 나는 너에게 작은 힘 하나 전하기도 이리 힘든데...

 

 

갈무리하는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공백기라는 것이 다시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ㅠㅠ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들어ㅠㅠ... 흐리지 못하게 나 살짝 우성... 그나저나 7개월동안 정신없이 달려온 빠수니도 이렇게 힘든데 애들은 오죽할까 싶음. 근데 또 스케줄 있잖아ㅠㅠ 못쉬잖아ㅠㅠ 나는 이제 조금 잠을 일찍 잘 수 있게 되겠지만, 애들은 또 어마어마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는게 맘아파. 정말 나의 달력과 진영이의 달력은 너무나도 달라서..

진짜 마지막 팬싸 광탈을 기념하여 그동안 미뤄두었던 계획들을 오늘에서야 하나하나 체크해보았다. 공백기동안 릴갓 시즌1하고 제제프다이어리랑 드하, 남사를 복습하면서 캡쳐하고 귀여운 진영이 찾아내서 칭찬해주는 것이 목푠디 될까... 특히 드하는 진짜 열번은 시도했는데도 잘 안 넘어감. 편집본 보는거 싫은데 진짜 편집본 봐야겠음.

 

 

1 1캡쳐 1진영이복습 1칭찬을 목표로 수니는 열심히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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